[일상] 나는 아무렇다.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와 봤다. 아니, 매번 아무 의미도 없는 방문자 수를 확인 하러 잠깐 잠깐 앱으로 들르긴 했었다. 유입 키워드를 보는 것도 빠트리지 않았다. 비슷비슷한 방문자 수 그래프와 거기서 거기인 유입 키워드 사이에는 어쩌면 황송하게도 누군가 내게 관심을 갖고 찾아온 이도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만나는 사람마다 요즘 블로그 왜 안 쓰냐는 물음이 서너번째 안부 인사로 돌아오곤 했다. 

선율이 완만해서 그런 것 같기도 했다. 익숙해져서 그렇기도 했다. '평소' 를 벗어난 하루가 많지 않았다. 큰 자극이었던 해외도 올해 벌써 네 번째를 앞두고 있지만 이마저도 이제는 평소가 되었다. 


 앞으로 블로그를 꾸준히 쓰겠느니, '정기적'에 나를 끼워 넣어보겠니 하는 개소리는 이제 않으련다. 너희가 가끔 들르듯 나도 가끔 써볼게. 어떻게 지내냐구? 몰라. 어찌 됐든 나는 별로 변하지 않았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이 오히려 크게 변하고 있는 듯 하다. 이건 일종의 점호 시간이다. '좌로 번호 2...아니 3!' 쯤을 외치는 내 고개는 똑바로 바라 볼 다음 방향을 좀 더 선명하게 보기 위해 눈을 가늘게 뜨고 있는 중이다. 난시가 심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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