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여행] Aㅏ無계획. 지르고 보는 대만 홀로 여행기(3)_ 예스진지/예류/택시투어






 어디까지 했더라? 아, 예스진지 택시투어 출발 막 했지요? 그래.. 음.

사진 찍기에는 정말 좋은 날씨. 너무 맑은 날씨여서 사진 찍는 대로 웬만하면 다 마음에 들었지만 반대로 너무 덥기도 했던 그 날. 제대로 꽂아버리는 일광에 얼굴을 가릴 무언가가 절실했던 하루였다. 기사님께서 돌려보라며 책자를 쥐어주셨다. 한국어로 되어있는 이번 예스진지 코스의 주된 관광지와 팁들, 승하차 장소가 표시되어 있는 책자. 덕분에 차로 이동하는 시간 동안 예스진지 각 코스에서 무얼 보고 어딜 가야 하는지 가이드 라인이 잡을 수 있었다. 그마저도 나중에는 차에서 조느라 자세히 보지 못했지만. 차로 50여분을 달렸을까. 차 오른쪽으로 오션 뷰가 펼쳐졌다.



차를 많이 아끼시는게 느껴지는 택시 내부.


오옷..!! 뭔가 제주 느낌이.


구름이 계란국 같아

 

 예류에 도착하기 직전에 오션뷰가 좋은 곳이 있다며 길 한 켠에 차를 정차하고 우리를 이끄는 멋쟁이 기사님. 차에서 내리자마자 워... 바람 장난 아니다. 역시 바닷가인가. 아침에 공들인 머리가..아ㅠㅠㅠㅠㅠ 결국 얼마 있지 못해 모자 썼다는 후문이.. 바닷바람도 바람이지만 푸른 바다와 대조 되는 상아색의 바위들이 시선 강탈. 와... 소리가 절로 나왔다. 

곳곳이 포토 포인트였다. 조금씩 말을 트기 시작한 유일하게 커플이 아니신 누나와 서로 사진 찍어주며 으레 사람과 사람이 처음 만났을 때 거쳐가는 논리도대로 대화가 계속 되었다. 서로의 득을 위해 오늘 하루 함께하기로. 그나저나 카톡 배경 만들어 주신 누나에게 다시 한 번 박수 짝짝짝.


오와와오아와와오와


물과 섞이고 있는 카레 가루.




나 이 자세 좋아함.



카톡 배경이었죠.


하루동안 의기투합! 반갑습네다 동무!



 다시 택시에 타고 얼마 가지 않아 예류 입구에 들어섰다. 다시 승차 해야 할 시간을 전달 받은 뒤 커플은 커플끼리, 동무랑 나는 한 조가 되어 입장권을 사고 예류 관광지에 들어섰다. 대표 관광지 답게 사람이 꽤나 많다. 한국인도 상당히 많았다. 입구 부근에서 어랏?! 대만으로 올 때 비행기 안에서 옆에 앉았었던 여성 조력자 두 분과 마주쳤다. 역시 다 가는 곳이 거기서 거기. 그래도 마주칠 줄은 몰랐기에 놀랍고 반가웠다. 

 


들어가봅시다.


사진에도 찍히셨네. 죠기 끝에 원피스와 하얀 모자의 반가운 두 얼굴.


 얼마 가지 않아 나타난 여왕 머리 바위. 이건 본뜬 모조품이라고. 워낙 사람이 많아서 이렇게 모조품을 설치해 놓은 것 같다. 여전히 바람은 엄청나다. 모조품을 지나쳐서 바다를 옆으로 끼고 들어가자 오오미 그제서야 뭔가 여행 온 느낌. 생각해보니 경관에서 무언가를 느끼는 걸 보면 오사카나 홍콩 같은 도심 속 여행은 내가 별로 감흥을 못 느끼는 걸지도. 어쨌든 유난히 파아란 하늘과 마치 땅이 벌거벗은듯한 노오란 바닥의 경관은 상당히 포근해 보여서 아 이제 대만 왔네요 싶었음.  


짜가짜가



 한 쪽에 정체 모를 초코송이들이 무더기로 피어있다. 수많은 시간동안 풍화에 의해 만들어진 기암들로, 많은 바위들이 흡사 버섯 모양을 하고 있다. 관광객들도 정말 많았고 바닷바람에 입과 귀로 들어오는 모래들도 생각보다 많아서 당황했던 기억. 기암들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지만 만지거나 밟는 등 접촉을 해선 안되었다. 관리하시는 분들이 여기저기서 호루라기를 불며 제지한다. 해외여행 날씨운은 매번 따라주는 편이었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날씨가 좋아 찍는 대로 다 그림이었다.




솜사탕술사의 작품같은 구름들





엉거주춤 해서는 뭐가 좋다고 웃니


이런거 그냥 못 지나치죠




곰플레이어 발견.


 멀리서 봐도 사람들이 떼로 모여있는 곳이 눈에 띈다. 예류 입구에 설치한 짜가가 아닌 진퉁 여왕머리 기암이 위치한 장소였다. 작은 바위들로 둘레를 감아 놓아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하고 포토존도 따로 있어서 너도나도  그쪽을 향해 사진을 찍기 위해 선 줄이 끝이 없다. 나와 동지 누나는 도저히 이런 웨이팅은 동참할 수 없다는데 뜻을 모으고 다른 방향에서 사진을 남겼다. 덕분에 여왕머리처럼 나오지는 않았지만, 되었다. 맛집 웨이팅도 쉽게 포기하는 판국에.


멀리서도 보이는 긴 줄.



음..여왕 뒤통수라고나 할까요?


 약 한 시간 반 정도 둘러 보았을까? 약속된 시간이 다되어가 픽업 장소로 향했다. 이미 다른 일행들은 빠르게 구경 후 택시에 탑승 해 있었다. 다음 장소는 '스펀' 이라며 30분 이상 차를 타고 가게 될테니 쉬라고 말씀하시는 운전 기사님. 에어컨도 빵빵하고. 자자.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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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포스팅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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