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서약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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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실



당신의 잠든 모습을 무심코 내려다보다가 눈이 뜨거웠던적이있습니다.

인연이란 이토록 눈물나는것임을 그렇게 갑작스레 깨달았습니다. 

이 은하계에 이 지구라는 별에 무수히많은 생명 가운데 사람으로 태어나

당신은 당신으로 나는 나로 태어나 

당신은 섬소년 나는 산골소녀로 자라다가 

어느날 우연히 거리에서 만나다니요.

이렇게 함께 늙어가자고 언약을하다니요.


인연은 얼마나 우주적인가요.


이 결심하기까지 우리 길다면 긴 시간을 통과해왔지요.

다신 안볼것처럼 다툼도 많이했지요. 

하지만 모난돌들 부딪혀 둥글어지듯이 

우리 참 많이도 부딪히며 거친 상류를 그래도 잘 지나왔습니다. 


우리 이제 많이 둥글어지지않았나요? 

그러나 더 둥글어져야겟습니다. 

인생의 하류를 향해 더 둥글며 가야겠습니다. 


제가 말했던가요? 

사랑은 거울을 들어주는일 같다구요. 

당신이라는 거울에 부딪쳐 당신에 반사되서야 나는 나를 볼수있습니다. 

그래야 나는 나입니다. 

그렇게 서로를 비추고 되비추어 더 아름다워지는것. 


이제 나는 당신의 거울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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