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범하리라





내 인생 첫 과도로 깎아본 사과.


지금까진 감자칼로 쓱쓱 밀어댔었다. 칼로 해본적이 없어, 쥐는 폼도 요상했는지 사과깎기와 또 다른 무언가의 베테랑께선 옆에서 자지러지셨다. 과도를 바로 쥐고 조금씩 깎아 내려간다. 역시나 뚝뚝 끊긴다.  그래도 끝이 보이자 상당히 뿌듯하다.

내가 해서인지 나름 벌거벗은 요녀석 자태가 잘빠졌다.  이게 두 달전. 이제 사과 껍질 길이가 제법 길다. 


거기 한심하게 보고있는 당신. 처음 범한 사과를 기억이나 하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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