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 고창 청보리밭의 청보리 군무






부모님은 의외로 흔쾌히 우리의 방문을 허락해주셨다.



고창 청보리밭 축제가 한창이던 5월. MT 장소를 물색하고 있던 상상발룬티어 구김팀은 내 제안으로 부모님이 계시는 고창으로 떠나기로 했다. 부모님 두 분이서 살고계시는 고창집은 안채 말고 별채가 따로있어 우리가 방을 몇개 써도 충분할 정도의 공간이 있었고, 취사시설은 물론 숙박비 공짜라는 메리트에 다른 곳은 보지도 않고 고창으로 향한것이다. 그리고..부모님과 팀원들 중간에서 나만의 눈치게임이 시작된 것이기도 했다


총 10명이 승합차 한대와 승용차 한대에 나뉘어 탔다. 시작은 볼륨업과 함께 순탄하게 시작되었다. 당시 영 놀러갈 기분이 아니었던 나도 신나는 노래와 드라이빙이 여행분위기를 만들어 주어 분위기에 휩쓸리기 시작했다. 고창 집에 가기전에 한창이던 고창 청보리밭에 가기로했다. 따갑지 않은 해가 그리 높지않은 시간대에 보리들을 메트로놈으로 만들정도의 살랑이는 바람이 불고있었다. 탁 트인 청보리밭은 꽉 막혀있던 그 당시의 기분을 어느정도 트이게 해주었던 것 같다.












여기저기 셀카봉을 들고 사진을 찍는 커플,가족들이 보였다. 우리팀에도 사진찍는것을 좋아하는 팀원이 꽤 많았기에 우리는 담기고 또 담겼다. 당시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냥 걷고만 있어도 활력이 막 생기는 느낌이었다.













 


찍고 찍고.. 또 찍고.. 막 찍고..



  



나 당했냐?








한창 놀고있으니 어머니께서 언제오냐고 전화가 왔다. 저녁을 준비해 놓으셨단다.  집에 가기전 대형마트에 들러 고기며 술, 과자 등을 사고 집으로 향했다. 속으로 우리집 자랑 할 생각에 우쭐우쭐 했던것같다. 우리집은 내가봐도 대단하거든. 우리집 포스팅

집에 도착했을땐 저녁 세팅이 이미 다 되어있었다. 누가봐도 인상 좋은 어머니 아버지께서 반가운 표정으로 우릴 맞아 주셨다. 우리가 사간 고기로 저녁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어머니께서 기가막히는 꽃게탕과 집반찬을 준비해 놓으셔서..모두 먹어 치웠다 크흐흐흐.

고기를 아주 넉넉히 사간걸로 기억하는데 남는 고기가 없었지 아마?











지금 보니까 침이 꼴깍꼴깍 넘어간다 ㅠ




부모님께서는 우리를 배려하여 사랑방으로 가셨다. 눈치보지말고 즐겁게 놀다 가시라는 두분..최고!! 

자정이 넘어서까지 시간가는줄 모르고 놀다가 피곤에 지쳐 잠이들었다. 













아침에서야 밤에 보지못했던 집 주변 꽃들이 눈에 띄었다. 꽃을 워낙 좋아하는 어머니라서 올해 봄과 여름은 정말 바쁘시면서도 행복해하셨을 것이었다.







내 지갑이 사라지는 헤프닝이 있었지만 잘 먹고 잘 쉬다가 무사히 전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지갑은 친구 가방에 들어있던걸로 밝혀져 천만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그 어느때보다 호화스럽고 즐거운 MT였다. 팀원들과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었고 사진도 말도안되게 많이 찍었던, 

내 자랑 1호인 우리 부모님을 내 지인들에게 소개 시켜줄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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